'핵이빨' 수아레스 패러디 쏟아져
○…이탈리아와의 경기 중 상대 선수 어깨를 물어뜯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조롱·풍자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쏟아져나오고 있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 나온 연쇄살인범 한니발 렉터의 강철 마스크를 쓴 합성사진이 떠돌고 있고 영화 '조스' 포스터에 식인상어 대신 수아레스의 사진을 얹은 게시물도 등장했다. 이 밖에 수아레스의 얼굴에 흡혈귀의 송곳니를 붙여놓거나 좀비 드라마의 한 등장인물로 배치한 합성사진도 있다. 트위터에는 "어린이들이 엉뚱한 축구 규칙을 익힐까봐 걱정된다" 등 비판의 글도 이어지고 있다.
메시 "27번째 생일 소원은 우승"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27번째 생일 소원으로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들었다. 1987년 6월24일생인 메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팬들의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완벽한 올해 생일 선물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는 글과 함께 후원 업체에서 받은 새로운 신발 사진을 올렸다. 메시는 이날 나이지리아와의 F조 3차전(26일 오전1시)을 앞두고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한 뒤 대부분 시간을 팀 숙소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라드 "돈이 어린 선수들 망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어린 선수들이 '돈의 맛'에 빠져 잉글랜드 축구가 위기에 빠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제라드는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일찌감치 돈방석에 오르는 게 문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돈과 명예, 축구를 통해 얻는 모든 것은 분명히 어떤 선수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라드는 "이 팀의 주장으로서 비판이나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탈리아가 후폭풍에 휩싸였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축구협회 회장은 25일 16강 진출 실패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베테 회장은 프란델리 감독만은 그만두지 말라고 설득하겠다고 했으나 프란델리 감독은 "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함께 D조에서 고배를 든 코트디부아르의 사브리 라무시 감독도 "감독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였고 연장은 없다. 그 이유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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