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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금리 계속 올리겠다"

경기부양보다 인플레 압력 제어에 초점<br>8,9월 추가 인상 연말 4%대 진입 전망<br>"고유가ㆍ부동산거품도 큰 충격은 안될것"

그린스펀 "금리 계속 올리겠다" 경기부양보다 인플레 압력 제어에 초점8,9월 추가 인상 연말 4%대 진입 전망"고유가ㆍ부동산거품도 큰 충격은 안될것"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선제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현재 3.25%에서 연말에 4%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FRB는 미국 경제가 물가상승 압력을 잘 제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경기부양보다는 물가상승 제어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춰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이라고 금융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월가(街)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의 이날 발언이 나온 뒤 지난해 6월 사상 최저였던 1.0%에서 3.25%까지 오른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4%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당장 오는 8얼9일과 9월2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를 전반적으로 낙관하면서도 ▦장기금리 하락 ▦일부 지역 주택가격 급등 ▦주택담보대출 급증 ▦고유가 ▦노동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들이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단기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지출보다는 초과 저축이 나타나고 있고 투자도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현재와 같이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지속되기 힘들며 시장변화에 따라 가파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거품과 관련해 그는 “2001년 이후 투자목적의 주택구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투기열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주택거품이 꺼지더라도 미국 경제는 주택가격 하락을 감내할 수 있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유가가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국제유가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 경제성장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 시각을 비췄다. 입력시간 : 2005/07/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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