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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찾은 자연의 소리 화폭에 담았죠"

청각장애 화가 박광택 12월 2일부터 日나고야 갤러리서 개인전


‘침묵의 외침, 현해탄을 건너다.’ 청각장애인 화가 박광택씨(50ㆍ사진)가 일본 나고야 장애인 연합회 초청으로 오는 2~7일 나고야시 박물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6일에는 ‘실패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장애인ㆍ비장애인을 대상으로 강연도 한다. 어릴 때 청력을 잃은 박씨는 고교시절 자신과 마찬가지로 청각장애였던 운보 김기창 화백을 만나 한국화를 배우면서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대학과 대학원에서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부산 배화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박 화백은 “죽을 때까지 입을 다물고 살았던 팔대산인(본명 주탑ㆍ1624~1703)이나 그림으로 답답함을 푼다 하시던 스승 운보를 그리며 자연에서 찾아 낸 모습을 ‘나의 말’로 화폭에 담는다”고 아내의 입을 빌어 말했다. ‘‘바람과 물의 흐름, 새의 몸짓, 별의 움직임 등 시각을 통해 감지된 소리가 마음에서 공명을 이루며 그림을 그려낸다”고 하기에 작품 제목은 ‘자연의 소리’ ‘고향의 속삭임’ 등 고유한 목소리를 낸다. 전통 재료인 수묵과 한지를 기본으로 절제된 채색, 번짐 효과, 분방한 필력으로 자연합일의 정신을 표현한다. 한국ㆍ미국ㆍ일본ㆍ중국ㆍ독일을 오가며 개인전을 열었으며, 일본 전시는 이번이 3번째다. 현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일까지 열리는 ‘코아스전’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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