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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이것이 궁금하다 Q&A] ① 영어유치원

유아 발달단계 맞는 교수법 있는지 따져야<br>전인교육과 영어교육 균형있게 병행을<br>원어민 교사에 무턱대고 맡기지 말아야

학부모들은 모두 자녀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합니다.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영어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과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해답을 찾아보는 시리즈를 6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Q : 6세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3월부터 가까운 유치원에 보내려고 지닌해 미리 등록해뒀는데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보낸다는 지인들의 말을 듣다 보니 내심 불안해지네요. 유치원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교육기관인 만큼 신중해야 할 것 같은데 영어유치원과 일반유치원 중 어디가 나을까요. 또 미취학 자녀의 영어교육은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은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민정숙ㆍ35세)

A : 우리나라에서 '영어=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전부터입니다. 이런 까닭에 학부모들은 100만원이 넘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도 '영어유치원'을 선택하고 있는데요. 사실 영어유치원은 유치원이 아니라 영유아보육법을 적용 받지 않는 '영어학원 유치부'입니다. 이 같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1년 유아교육법을 개정하면서 "영어학원 유치부가 유치원 명칭을 쓰거나 유사명칭으로 간주되는 '킨더가르텐' '프리스쿨' 등의 용어를 쓰면 법적 제재를 받는다"고 공표했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영어학원 유치부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4~7세에 익혀야 할 것이 영어만은 아닌데 영어학원 유치부에서는 유아교육 전문가 없이 영어만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언어를 체득할 때 유아기가 매우 중요한 것처럼 인지ㆍ정의ㆍ신체ㆍ사회성 발달에도 유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실제로 성인 뇌의 75%가 만 2세 때 만들어지고 만 5세가 되면 90%가 형성됩니다. 따라서 4~7세 아이들은 전인교육과 영어교육을 균형 있게 병행해야 합니다.

유아 영어교육이 효과를 거두려면 교육 프로그램이 유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영어의 소리를 익히는 음소인식 훈련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음소인식 훈련을 마치면 유아들은 'cat'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k/, /a/, /t/'라는 개별 소리를 구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이후 소리와 문자의 법칙을 익히는 '파닉스'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지도교사의 구성과 자질을 살펴야 합니다. 너무 어릴 적부터 무턱대고 원어민 교사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사는 아이의 발달 단계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모국어로 그 의미를 정확하게 고쳐 말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원어민 교사는 이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도교사의 자질을 평가할 때는 유아 영어교육 전문교사 양성과정(YL-TESOL)을 이수했는지, 원어민 교사라면 교육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해당 교육청 등록이 완료됐는지 등을 함께 확인해보길 권장합니다.

끝으로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전문화된 유아영어 교수법이 개발돼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성공적인 유아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아이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다중지능 이론, 문제해결 방식을 가르쳐주는 프로젝트 이론 등이 교수법에 적절하게 반영돼 있어야 합니다. 또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기 앞서 아이와 함께 학원을 방문해 교실을 둘러보고 분위기와 시설이 내 아이에게 적합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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