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박영선 위원장과 어제 만난 자리에서 여건이 안 된 상황에서 내가 가서 할 게 없다고 말했다"며 "박 위원장은 자신이 설득해보겠다고 하더라"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으로) 가서 생채기 나는 것보다 지금이 차라리 낫다"면서 "내가 이거(비대위원장 직을) 하겠다고 목을 매는 것도 아니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박 위원장은 나와 우 클릭, 외연확장 차원에서는 코드가 맞다"며 "그런데 소수 진보는 (나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마도 그동안의 계파 갈등과 노선 갈등이 비대위원장 문제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듯하다"면서 "계파 갈등 때문에 안되면 할 수 없는 거다. 내가 안 가면 문제가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자신의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내일 다시 한 번 전화하겠다'라는 기자의 말에 "더 이상 전화할 일이 없을 거다. 내가 볼 때는 그렇다"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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