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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인근 300만평에 고급 주택단지 조성
입력2005-10-07 16:58:56
수정
2005.10.07 16:58:56
정부, 분당 백현동 남서울CC 주변등 후보지로
정부는 대한주택공사가 계획 중인 판교 남부의 대장지구와 별개로 300만평 규모의 고급 주택단지를 서울 강남 인근 수도권 남부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판교 남단에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분당 백현동의 남서울CC 주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수도권 남부에 고급형 단독주택이나 저밀도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한국형 베벌리힐스’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장동 일대 30만여평의 주택단지는 규모가 너무 작아 이와 별개의 개념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벌였지만 조성지역에 대한 관계부처간 이견 등 걸린 문제가 많아 발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고급 단지 조성지역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 결과 서울 강북권의 경우 이미 개발계획이 잡혀 있고 제약이 많아 후보지에서 제외했다. 건교부는 협의과정에서 300만평을 여러 지역으로 분산 개발하기보다 단일규모(한 뭉치)로 개발하자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고급 단지 후보로 경부고속도로 인접지역을 검토했으나 300만평을 한꺼번에 개발하면 교통혼잡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변 고속도로 등과 연계해 새 도로를 뚫으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어서 재추진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 관계자는 “서울공항은 8ㆍ31대책 논의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고 과천ㆍ양재를 잇는 그린벨트도 규모가 너무 작다”고 밝혀 이곳들은 후보지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8ㆍ31대책 발표 당시 정부는 매년 300만평씩 5년간 공공택지 1,500만평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송파지구(203만평) 등 1,200만평 외에 나머지는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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