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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값 5개월만에 '최고' 달러약세ㆍ고유가 영향
입력2004-10-01 16:43:53
수정
2004.10.01 16:43:53
이재용 기자
국제유가의 급등과 이에 따른 미국 경제 및 달러화의 약세로 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월30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5.20달러(1.3%) 오른 419.90달러로 마감했다. 금선물가격은 한때 온스당 420.30달러까지 뛰어 지난 4월13일 이후 5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금속 시장분석가들은 국제유가 강세와 미국의 무역적자 증가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 받으면서 지난 4월의 강세를 재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치인 1,662억달러로 늘어났다. 일부 거래인들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달러약세를 뒤집을 만한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금값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금 매입량도 크게 늘어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전주보다 17% 늘어난 규모의 금을 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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