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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블루오션, 여심을 잡아라] 모두투어

유명인·셀레브리티와 함께 여행 떠나볼까<br>여성 고객 니즈 분석에 총력… 자녀용 직업 체험 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여성 고객의 성장에 발 맞춰 마케팅 부서는 물론 전사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여성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모두투어는 여성을 위한 상품과 이벤트를 진행,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여행 상품은 적게는 10만원 대부터 보통은 100만원을 넘나드는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유럽이나 미주 여행의 경우 300만~400만원, 때로는 소득 상위 1%가 즐기는 1,000만원을 넘는 고가 상품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직장인의 경우 5일 이상 휴가를 내야 하는 만큼 시간적인 비용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모든 단계는 신중한 고민과 정보 검색에 따른 시간이 병행되며 여행 상품은 이런 이유로 인해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처럼 고관여 제품으로 분류된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사회문화적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상향됐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경제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체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아가고 있으며 특히 고관여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이도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실제로 모두투어 상품 구매 고객들을 성별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2% 수준이던 여성 비중이 올해 1ㆍ4분기 56%로 늘었으며 여성 비중의 증가세는 지속되는 추세다. 특히 즉각적인 반응이 강한 여성 고객의 특성상 모두투어 고객의소리 게시판에 올라오는 게시물의 70%는 여성 고객이 남긴 것이라는 통계도 여성의 소비자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성 소비자 성향 파악에 주력=모두투어는 여성 고객의 성장에 발맞춰 마케팅 부서는 물론 전사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각 지역별 상품 사업부에서 운영하는 기획팀을 들 수 있다.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고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는 기획팀은 여성 마케팅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패키지 이용고객 중 남남(남성끼리 여행을 가는 경우) 고객은 드문데 반해 여여(여성끼리 여행을 가는 경우) 고객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모두투어가 고객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 여성 고객들은 잠자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호텔의 등급) 스파나 마사지를 좋아하며 대형시장이나 백화점, 아웃렛 등 쇼핑센터를 즐기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여성 고객 맞춤형 테마 상품 잇따라 출시=모두투어는 고객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셀레브리티와 함께 일정을 보내는 상품은 몇 시간 만에 예약이 끝나버리기도 한다. 이 같은 상품은 싱글 여성의 증가와 그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모두투어 측은 분석한다. 모두투어 명품 사업부인 JM사업부에서는 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한 어학연수 상품을 선보였으며 남태평양사업부에서는 사이판 여행 중 아이들을 위한 직업 체험 상품을 출시, 영어로 진행함으로써 자녀들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부 고객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엄친딸 상품'(엄마와 친구 같은 딸이 함께 떠나는)은 모녀가 함께 떠날 만한 상품을 한데 모아 놓고 경품 이벤트를 펼쳐 클래식이나 연극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남수현 모두투어 마케팅팀장은 "여행은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여행산업 분야에서 여성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했던 마케팅의 틀에서 한 발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여심(女心)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미용서비스 등 맞춤형 상품 제공
소비 시장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 산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투어는 이런 추세에 맞춰 여성을 위한 상품과 이벤트를 진행,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한 명 한 명 여성 고객의 만족도와 구전 효과가 상품의 지속력과 회사 이미지를 결정짓는다고 여기는 모두투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두투어가 내놓은 여성 맞춤형 상품은 다양하다. 우선 '미스사이공: 호치민 여성전용 3박4일' 상품을 보면 특전으로 2시간 30분 동안 호텔 스파를 무료로 받고, 미용 서비스(페디큐어 & 매니큐어)까지 제공한다. 또한 호치민 시내 유명 백화점 투어 일정이 포함돼 고객이 원하는 일정대로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쇼핑이 가능하다. 여성들을 위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 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예컨대 '여자끼리 떠나는 싱그러운 여행, 뷰티풀 레이디' 상품 기획전은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의 특징을 살려 쇼핑 마니아, 레저 마니아, 풀빌라 마니아, 스파 마니아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그에 맞는 여행 상품을 엄선해 주고 있다. 세심한 배려는 회사 사무실과 여행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름 바캉스 상품 이용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에서 여성 잡지와 화장품 세트를 증정해 무료한 대기 시간을 한층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시판에 리플을 단 여성 고객에게는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등 여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모두투어 마케팅팀측은 "여성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색다른 여행지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유행을 선도하는 여행사답게 여성의 성향을 미리 앞서 파악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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