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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전망 강등

'안정적'서 '부정적' 으로… S&P, 佛 전망 하향 예고

막대한 국가부채로'트리플A' 등급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가 또다시 신용등급 강등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신용등급은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했다. 이로써 미국은 올 들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안정적' 전망을 박탈당하고 말았다. 피치는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슈퍼위원회마저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하면서 정치권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신용전망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이어 "이번 조치는 향후 2년 내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미 정치권이 또다시 협상에 실패하고 성장둔화가 지속된다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용등급과 관련해 최대 관건은 미 정부가 오는 2013년에 믿을 만한 적자감축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느냐의 여부"라며 "만약 실패한다면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미 정치권이 적자 감축 협상에 실패하자 6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킨 바 있으며 무디스도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는 대신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신용등급 강등설에 시달리고 있는 프랑스도 조만간 '트리플A' 등급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일간 라트리뷴은 고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S&P가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 심사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7~10일 이내에 프랑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트리뷴은 S&P가 당초 25일 이런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발표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프랑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치솟으면서 끊임없이 신용등급 강등설에 시달려왔다. 무디스는 10월 프랑스가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신용등급 전망을 3개월 내에 '부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S&P는 투자자들에게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메일을 실수로 보내 금융시장에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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