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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투표 매도 불쾌", "십자군 성전 치르나"

오세훈-곽노현 날선 공방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12일 SBS시사토론에 참석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한치의 양보 없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오 시장은 재정 논란과 관련해 "600억원 들이면 (전면 무상급식) 될 일을 (주민투표 하느라) 182억원 들여 막느냐고 하지만 내년에 (전면 무상급식 하는데) 5,000억원이 든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아이들이 '나를 가난뱅이의 아들딸로, 부자의 아들딸로 보지 않는구나'라고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투표 실시에 대해 오 시장은 "요즘 세상에 주민등록번호 노출을 감수하며 수십만명이 서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절실하게 잘못된 상황을 인식했다는 것"이라며 "80만명의 서명 중 무효표가 37.6%나 나왔다는 것이 오히려 관제투표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재정 건전성이나 인기영합주의(복지 포퓰리즘) 문제는 주민투표가 아니라 총선ㆍ대선을 통해 국민 판단을 구할 문제"라며 "오 시장이 학교 급식 주는 투표를 통해 '십자군 성전'을 치른다는 집념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투표 문안에 대해 곽 교육감은 "서울의 교육정책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부치면서 서울시교육청 안이 무엇인지 한 번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했다"고 했으나 오 시장은 "주민투표 서명을 받는 6개월 동안 교육청은 일언 반구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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