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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사령관 "북한, 소형 핵탄두 미사일 탑재능력 보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실험하지 않은 상태여서 북한의 기술이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싱크탱크 전문가가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중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 고위 인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북한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에 대해서는 “북한이 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따라 ICBM에 핵탄두를 실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핵탄두를 소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ICBM에 탑재해 발사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소형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을 뿐이지, 탑재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아직 실험하지 않은 상태이며 ICBM 발사능력을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탄두의 무게를 1t정도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을 수 있지만 사정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달하는 ICBM인 KN-08은 탑재 가능한 탄두 중량이 500~650kg 정도로 소형화가 더 진전돼야 가능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의 미사일 개발 추세라면 핵탄두를 탑재한 ICBM으로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둔 스커드 미사일은 중량 1t 탄두까지 실을 수 있고 일본까지 공격할 수 있는 노동 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700kg지만 사거리를 줄이면 1t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은 이 핵탄두를 KN-02 이동식 지대지미사일이나 노동미사일에 실어 언제든 대한민국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북의 핵미사일 선제공격을 사전에 완벽하게 탐지해 막아낼 방법이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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