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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몽골대통령 메시지 靑에 전달

이달 초 몽골을 방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몽골 대통령의 메시지를 청와대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지난 대선 경선과 18대 총선을 거치며 쌓인 앙금으로 지금도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교 분야에서 만큼은 일정 부분 ‘소통’이 이뤄진 셈이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 3일 박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식 때 특사를 파견한 점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만나 말씀을 나누고 싶다. 올 여름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는 “이 말씀 전해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전달방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7월로 예정됐던 한ㆍ몽골 정상회담이 미뤄진 것을 몽골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더라”며 “몽골에서 기대가 큰 만큼 당연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메시지를) 청와대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박 전 대표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으나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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