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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재선 출마선언…"사람 중심 서울 만들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다시 4년의 기회를 준다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미처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6·4 지방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서울을 향해 전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출마선언에 앞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시장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박 시장은 ‘박원순 2기’ 서울시의 구상으로 “사람이 안전한 서울, 사람이 따뜻한 서울, 사람이 꿈꾸고 창조하는 서울, 사람과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서울, 반듯하고 품격있는 서울로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이 참혹한 비극은 대한민국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누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지난 2년 6개월 동안 막중한 시정을 책임지면서 실패와 실수에서 얻은 교훈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겼다. 이제 서울이 시작하면 한국이 바뀐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참사로 ‘안전’이 최대 화두로 부상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서울은 사람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서울이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발전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성장의 크기만큼 행복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각종 개발공약을 내놓은 것을 의식한 듯, “새로운 서울은 무분별한 파괴가 아닌 창조적으로 살려가는 서울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출마선언 후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와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잇따라 참배해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선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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