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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투자공사가 국내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투자를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두바이코리아펀드(가칭)’를 설립한다. 모하메드 알샤이바니 두바이투자공사 사장은 15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알샤이바니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20억달러 규모의 두바이코리아펀드를 위한 기초자금을 이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국내 SOC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게 되며 두바이투자공사를 비롯해 관계 회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두바이투자공사 측은 해당 펀드에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펀드 규모와 관련해서는 우선 20억달러를 목표로 하되 필요하면 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두바이투자공사 측이 향후 펀드 조성 및 한국 내 투자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접견에서 알 샤이바니 사장으로부터 셰이크 모하마드 국왕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이 당선인은 “두바이가 일년에 1억명의 해외 방문객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한국이 두바이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양국 간에 관광을 비롯한 경제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두바이가)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알샤이바니 사장은 “모하마드 대통령은 두바이의 진정한 친구인 이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데 무한한 축하를 드린다”고 전하고 “모하마드 대통령은 한국ㆍ두바이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 있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ㆍ두바이 간 항공 노선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의 협조도 부탁했다. 이 당선인도 “양국 간 항공편을 증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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