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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오리진이 되라

■오리진이 되라 / 강신장 지음, 쌈앤파커스 펴냄


기업마다 창조경영이 화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진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라고 위기감을 표시했다. 저자는 이 회장이 언급했던'진짜 위기'의 대안이 결국은 '미래창조'라는 개념으로 귀결된다고 말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SERI CEO를 기획하고 만들어냈던 저자가 말하는'오리진(origin)'은 무엇인가의 기원이 되라는 것이다. 작게는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것부터 삶의 그림을 새로 그리는 것까지 모든 것에서 오리진을 추구하라는 것. 왜 굳이 오리진이 돼야 할까. 저자는 벤치마킹으로는 우리가 갈 수 있는 데까지 다 갔다고 말한다. 우리기업들이 워낙 벤치마킹을 잘해 모든 분야를 따라잡아서 이제는 더 이상 따라할 대상이 없고 과거의 성공도 오히려 독이 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새 가치를 가진 무언가를 창조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IT 강국이라던 한국이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에 밀려 고전하는 이유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창조를 대하는 생각의 관점에서 바라볼 문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티브 잡스는'최고가 아니면, 첫 번째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고집이 있었고 그런 신념의 제품이 세계를 열광시키는 제품으로 이어졌고 파산 직전의 애플을 모방 불가능한 '오리진'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보고 베끼는 경영이 불가능해진 현실에서 생존할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모방이 불가능하고 절대적 가치를 지닌'오리진(origin)'이 되는 것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비즈니스를 넘어 모든 이들이 '오리진'으로 거듭나기 위한 영감의 원천도 소개한다. 첫 번째 원천은 '사랑'. 누군가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그 사람이 가진 아픔과 고통, 갈망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관찰의 결과를 갖고 아픔을 기쁨으로 바꾸는 노력, 예상을 깨는 새로운 시도를 선사하는 것이 바로 창조라고 말한다. 사랑에서 시작한 여정은 고통과 기쁨, 시간과 공간, 융합, 컨셉, 터치, 소울, 스토리, 느림 등까지 확대된다. 그 과정에서 초등학생의 남다른 생각이 가족의 운명을 바꾼 사례, 엉뚱한 발상이 두부의 운명을 바꾼 사례 등 다양한 실례를 제시한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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