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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자리 창출 열쇠는 창업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던 것은 다름 아닌 일자리 창출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통령 국정 연설에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게 표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정책 패러다임을 '고용을 동반한 경제성장'으로 바꾸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지역 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대책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일자리가 곧 안정적 경제활동의 전제조건이며 나아가 지속적 경제성장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안정적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소득감소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결국 경제성장도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해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중장년층의 실업증가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청년실업자 수도 120만명을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현실이 이러하다 보니 대기업이 올해 몇 명을 채용한다더라 공공기관 채용 인원수는 몇 % 증가한다더라 하는 소식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그러나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에 비해 이처럼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대기업을 통한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자의 8.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ㆍ생산적 일자리 창출의 열쇠로 지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업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아이템으로 개발함으로써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아실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물론 창업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도 많다. 그간 우리나라 창업형태를 보면 몇몇 인기업종에 지나치게 집중돼 과당경쟁으로 인한 '제 살 깎아먹기'의 폐해가 발생하기도 했고 철저한 준비 없는 무분별한 창업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았다. 또 창업에 대해 체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도 부족해 창업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의 해답은 단순한 창업이 아닌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공창업'을 유도하는 데 있다. 일례로 서울시에서는 성공창업을 위한 전략으로 'One-stop 창업종합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로 꼭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조기 안착을 돕고 성장잠재력을 배양하겠다는 것이 이 제도의 목적이다. 창업준비단계에는 창업교육과 창업컨설팅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충분히 체득할 수 있게 하고 창업초기단계에는 창업기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창업자금과 경영지도를 지원한다. 또 기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성장단계에는 운전자금과 경영개선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일반 창업기업의 폐업률이 49.5%인 데 반해 같은 기간 재단의 창업지원을 받은 기업은 6%대 폐업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창업준비가 성공창업으로 이어진다는 명제가 증명된 셈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서울시에서 이러한 단계별 지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 1개의 기관을 통해 One-Stop 서비스함으로써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시간과 인력의 여유가 부족한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여러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도 있다. 특히 지난 5월4일에는 기존 7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15개소로 확대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전 영업점을 통해 창업 및 금융지원을 제공하게 됐다. 이로써 지원인프라의 접근성을 높여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공 창업위해 체계적 지원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보여주듯 일할 수 있는 국민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리며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정점은 일자리다. 체계적인 창업지원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 창업은 바로 일자리를 늘리는 열쇠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울시의 One-stop 창업종합지원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일자리 창출에 더욱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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