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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와 소통의 장으로… 학부모밴드 토크 콘서트 연다

서울시교육청, 이달 5회 개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도 혼란스럽지만 그런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는 학부모들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충을 나누고 해결하기 위한 '학부모밴드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9월 '꿈꾸는 학부모, 자녀와 함께 성장하다'라는 주제로 학부모밴드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획에서부터 연출까지 학부모들이 참여해 강연과 밴드연주가 어우러지게 만든 토크 콘서트다. 공연총괄에 김득영(안남중 학부모), 보컬ㆍ기타 방승호(중화고 교장), 드럼 남혜경(영림중 학부모), 키보드 양지연(탑산초 학부모), 진행 정나연(창도초 학부모)씨가 참여한다.

콘서트 중간에 방승호 중화고 교장이 꿈꾸는 학부모라는 주제로 학부모 상담 강연을 진행하고 남혜경 학부모는 음악을 하는 자녀와 소통에 문제를 느낀 후 드럼을 배우면서 자녀와 다시 교감하게 된 경험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학부모들과 자녀와의 소통 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달가량 이번 공연을 준비한 학부모들은 매일 늦게까지 밴드연습을 하면서도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자신감도 생기고 자녀와의 관계도 좋아졌다면서 우리 학부모들도 꿈을 가지고 자녀와 함께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사춘기 자녀를 둔 남혜경 학부모는 "이번 공연연습을 통해서 내 악기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악기소리가 귀에 들어올 때 진정 화음이 된다는 것을 알았고 배려ㆍ소통ㆍ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방 교장은 "내 자신이 행복해져야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밴드 활동처럼 학부모가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을 찾으면 자녀와의 소통 문제도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토크 콘서트는 공개 리허설 공연과 4개 권역별 공연 등 총 5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매회 오후 2~4시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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