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브라질의 낮은 경제 성장률과 정부 지출 증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으로 한층 고조된 정치불안 등을 등급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경기가 좋지 않고 정부 지출은 느는데다 재정개혁에 대한 정치적 합의도 불투명해 브라질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내년까지 공공부채가 더 늘어나 정부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브라질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BBB-는 S&P의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앞으로 브라질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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