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는 중국의 고속 경제성장으로 중산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금 소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는 지난 수십년간 세계 최대 금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에 루피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금값이 비싸지면서 이 기간 인도의 금 소비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WGC의 마커스 그럽 전무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의 금 수요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923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금 수요는 지난 2007~2011년 140%나 증가했다.
반면 인도의 금 수요는 지난해 7% 떨어진 933톤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과 인도 양국은 지난해 전체 금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금 보석 시장에서는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바 있다.
중국의 고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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