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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도 민노총 가입 우려 목소리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 공무원노조들은 자체노선을 천명하는가 하면 통합노조 가입을 유보하고 있다. 윤효원 경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원들의 뜻을 모은 결과 정치 중립과 공무원의 집단행동 금지, 상급단체에 대한 회비납부 문제 등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다"며 통합 노조 가입을 유보했다. 김병수 대구시 공무원 노조위원장(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부회장)은 "민노총 가입은 공무원 신분으로 법을 어기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며 공무원 노조들의 민노총 가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 노조 통합 및 민노총 가입에 참여하지 않은 공노총은 앞으로도 공무원 노조 통합에만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한 전공노와 민공노ㆍ법원노조의 게시판에도 공무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공무직'이라는 필명의 한 공무원은 '솔직히 월급 받는 것 부끄럽다'는 제목의 글에서 "시골에 근무하는 계약직 공무원이지만 공무원노조들이 민노총에 가입하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 우리 계약직과는 달리 신분보장도 잘 되고 일도 별로 안하면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려 하는지…"라고 적었다. 또 조합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노조 통합은 이해하지만 민노총 가입은…. 웬만하면 단체명에서 공무원이라는 글자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한 조합원은 "우리 공무원 노조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해 상급단체 노조에 가입해 회비를 상납해야 하느냐. 특정 상급단체 가입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공무원'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선언적 규범이 아니라 실천적 규범이다. 일반인들이 파업한다면 공무원도 파업할 것이냐. 민주노총 가입을 적극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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