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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

전세시장은 일부지역 소형평형만 거래 약보합


오는 6월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인근 아파트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며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값 하락폭도 전주보다 다소 둔화됐다. 낙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치상의 하락세는 이어져 신도시 발표의 후폭풍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값은 서울 0.08%, 신도시 0.09%, 수도권 0.04% 각각 하락했다. 지난주에 비해 서울(지난주 -0.1%)과 신도시(-0.05%)는 다소 둔화됐고 수도권(-0.06%)은 약간 커진 것이다. 매도ㆍ매수 간 호가 격차는 더 커졌으며 거래가 사라진 채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은 중구(-0.35%)를 비롯해 송파(-0.27%), 양천(-0.16%), 서초(-0.15%), 성북(-0.14%), 강동(-0.12%), 강남(-0.11%), 성동구(-0.07%) 등지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권은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일반아파트단지로 확산되며 대치동 삼성래미안, 도곡동 도곡렉슬, 압구정동 미성2차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도봉(0.17%), 동작(0.16%), 용산(0.03%), 중랑(0.03%), 구로구(0.02%) 등은 소폭 상승 내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산본(-0.22%), 일산(-0.16%), 분당(-0.07%), 평촌(-0.01%)이 하락했고 중동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마두동 일대 단지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촌우방ㆍ한신이 1,000만~2,500만원가량 떨어졌고 분당은 거래가 끊기며 전평형에 걸쳐 가격이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일반아파트의 약세가 이어졌다. 김포(-0.23%), 오산(-0.15%), 안양(-0.12%), 의왕(-0.10%), 고양(-0.10%), 파주(-0.08%), 수원시(-0.08%)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안양시 석수동 럭키, 평촌동 대림e-편한세상은 전주보다 500만~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시는 0.02% 오른 반면 용인시는 0.08% 내려 대조를 이뤘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한산한 가운데 일부 지역의 소형 평형만 간혹 거래가 이뤄질 뿐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이번 주 전셋값은 서울이 0.04%,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0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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