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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 체납세금 1658억 징수

서울시가 지난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체납 세금만 1,6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징수액보다 79억원 증가한 수치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체납 세금을 가장 많이 징수한 항목은 자동차세로 504억원이었다. 이어 지방소득세 459억원, 재산세(도시계획세 포함) 272억원, 취득세 193억원 순이다. 기타는 230억원이다.

시는 ▦은행 대여금고 압류 ▦시ㆍ구 합동 체납차량 일제정리 ▦제2금융권 예금 압류 등 지난해 벌인 기획 징수 활동의 성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체납자의 은행 대여금고를 압류하는 방식으로 세금 납부를 독려해 14억5,000만원을 걷었고 끝까지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의 금고에서 나온 기념주화ㆍ귀금속 등을 팔아 약 2,900만원을 더 확보했다. 지난 4~5월에는 세금이 밀린 자동차의 번호판을 떼어오거나 강제 견인해 체납자를 압박했다.



시가 체납징수 담당 공무원 수를 기존 26명에서 37명으로 대폭 늘리고 직원과 고액체납자 간 1대 1 책임징수제(기존 지역 담당제)를 도입한 점도 체납액을 걷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해윤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체납액 징수 여건은 어렵지만 시 재정 확충과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올해에도 강력한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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