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통합인사를 실시해 4급 이하 공무원 1,400여명에 대한 인사교류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4급 이하 공무원 2만9,000면의 5%에 달하는 규모다. 4급 공무원은 시에서는 과장, 구청에서는 국장급에 해당하는 자리다.
시는 지난 20일 4급 12명에 대한 시-자치구 통합인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시청과 구청 5급 직원 115명(행정직 86명, 기술직 29명)을 시청 팀장이나 구청 과장으로 발령 냈다. 4급 인사에서는 서울시 과장 3명과 자치구 국장 3명이 자리를 맞바꿨고, 자치구 국장 6명이 다른 구청으로 이동했다.
또 다음달 13일에는 실무를 맡는 6급 이하 직원 1,300여명에 대해 시와 자치구 혹은 자치구간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민선 4기초에 비해 50% 이상 많은 규모로 특히 기술직 위주에서 행정직으로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시는 이번 인사 교류를 통해 시청의 고시나 7급 공채 출신 젊은 과장과 팀장이 구청에 나가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경험이 풍부한 자치구 인력이 시로 들어오면서 업무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 구청장이 다수인 자치구와의 업무협조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인사 교류에서 전ㆍ출입 신청서에 희망 구청뿐 아니라 교류 직위와 요건, 업무를 명시하는 직위지정 파견형식을 도입하는 등 개인 소신과 전문성을 적극 반영했다.
시는 한 기관에 오래 근무해서 업무가 경직되고 인력 불균형이 생기는 것을 해소하고 시-구간 동일기관 장기근무로 인해 업무가 경직되고 기관관 인력불균형이 심화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1외 이상 인사교류를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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