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은 참전용사 프란시스코 카이세도(육군 대령 예편)씨는 지난 1975년 한국정부 초청으로 방한했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예방했으며 이때 박 대통령이 영애로서 배석한 점을 회고했다.
카이세도씨는 “당시 우리의 참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 같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이 이룬 경제·사회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카이세도씨는 1975년 방한 당시 자신과 박 전 대통령을 함께 찍은 기사 사진을 담은 액자와 참전 경험을 쓴 자서전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영애 시절 만난 참전용사와 40년만에 재회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카이세도씨뿐만 아니라 모든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챙길 것”이라며 “올해 7월 양국 우호재활센터가 완공되면 상해를 입은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고로 장애를 입은 분들의 재활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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