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2%, 전세가격은 0.16% 각각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 0.12% 상승>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매수문의가 줄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0.13%)은 경기지역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11%)은 광주·제주의 상승폭 확대, 대전의 상승 전환, 세종의 하락폭 축소 등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6%)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0.12%)은 중소평형 실수요자의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관망분위기가 형성,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19%)은 메르스 사태 여파로 시장이 급냉하고 있지만 재건축 연한 단축 등 규제완화 조치로 재건축 투자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35%), 제주(0.26%), 대구(0.22%), 인천·서울(0.16%), 울산·부산(0.12%), 경기(0.11%) 등은 상승했고 세종(-0.03%), 충남·전남(-0.01%)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3%) △60㎡초과~85㎡이하(0.12%) △135㎡초과(0.08%) △102㎡초과~135㎡이하(0.07%) △85㎡초과~102㎡이하(0.06%)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셋값도 매물 품귀로 상승세 지속>
아파트 전셋값 역시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 물건 품귀현상이 심화된 광주, 제주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0.21%)은 서울·경기·인천의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다소 축소됐다. 지방(0.12%)은 광주와 제주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22%)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강북권(0.20%)은 재개발 이주수요의 영향과 여름방학을 앞둔 학군 선수요로 일부 구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전체적으로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24%)는 재건축 이주수요, 월세나 반전세로의 전환 증가 등으로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이 지속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43%), 제주(0.27%), 대구(0.24%), 인천·서울(0.22%), 경기(0.20%), 부산(0.12%), 경북·세종(0.08%) 등의 순으로 대전(0.0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올랐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18%) △60㎡초과~85㎡이하(0.18%) △60㎡이하(0.15%) △85㎡초과~102㎡이하(0.14%) △135㎡초과(0.13%) 순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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