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올해 8월 말까지 공급된 새 아파트 10만8,301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9만4,232가구로 87%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중소형 비중이 75.3%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중소형 비중은 2003년 이후 4년 연속 하락해 2007년 54%까지 떨어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요자의 중소형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급 비중도 급격하게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새 아파트 4,820가구 중 98%인 4,724가구가 중소형으로 공급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구(97.6%), 경남(94.4%), 전남(93.7%) 등의 중소형 비중도 90%를 넘었다.
반면 서울은 4,836가구 중 중소형이 52.4%인 2,533가구로 절반을 조금 넘는데 그쳤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2009년부터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이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민간 건설사도 중소형 공급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비중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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