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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 인질극 피자로 해결
입력2005-05-10 09:15:31
수정
2005.05.10 09:15:31
호주의 한 교도소에서 교도소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교도관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수감자들에게 교도소측이 피자를 배달 시켜주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고 호주 신문들이 10일보도했다.
신문들은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 호바트에 있는 리스든 교도소에서 15명가량의 수감자들이 지난 7일 오후부터 난동을 부리다 인질들을 붙잡고 교도소측과 대치하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인질들은 8일 자정이후 풀려났으나 교도관 1명은 9일 새벽까지도 풀려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인질로 잡힌 교도관 석방의 마지막 걸림돌은 수감자들이 요구하는 피자였다며 결국 교도소측이 수감자들과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188 호주 달러(한화 14만6천원 정도) 어치의 대형 피자 16개와 1.25L짜리 콜라 6병을 배달시켜주기로 하고 9일 오전 8시께 인질극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태즈메이니아 주 그램 바버 교정국장은 "자정 무렵 수감자들이 마지막 조건으로 피자 배달을 요구했다"면서 "우리가 한 동안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결국 우리 직원인 교도관의 석방을 위해 피자 배달 요구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 가게 매니저는 교도소로 피자를 배달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처음에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그러나 교도소측의 설명을 듣고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며 교도소의 인질극을 끝내는데 일조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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