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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생활 속으로] '똑똑한 차' 움직이는 안방

똑똑한 차… '움직이는 안방' <br>키 안 꽂아도 시동…300m 전방 '환히'…주행속도 자동조절…버튼 누르면 마사지 '피로 싹'

짚 커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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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생활 속으로] '똑똑한 차' 움직이는 안방 대기업 중견 간부의 '수입차 출퇴근기' 키 안 꽂아도 시동…300m 전방 '환히'…주행속도 자동조절…버튼 누르면 마사지 '피로 싹'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이진우기자 김상용기자 짚 커멘더 벤츠 S600L BMW 750Li 관련기사 • 수입차 끝 없는 할인 혜택 • 짚 '커맨더' • 푸조 '뉴307SW HDi' • SUV가 진화한다 • 아우디 'Q7' • 렉서스 'RX400h' • 고품격 명차들 '한국 상륙' • BMW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 • 벤츠 'S600 L' • 4륜 구동 '괴물 세단' 몰려온다 • 닛산 '뉴 인피니티 G35' • 혼다 '레전드' • 3,000만원이면 '엔트리카'가 내 손에 • GM '캐딜락 BLS' • 폭스바겐 '페이톤 V8 4.2 LWB' ‘움직이는 안방’, ‘첨단 하이테크의 총아’ 요즘 한국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수입자동차들이 받고 있는 찬사들이다. 이들 수입차는 눈치 빠르게 주인을 알아보는가 하면 위험지대를 먼저 간파하고 운전자에게 친절하게 경고까지 해준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 멋진 명곡이나 명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피곤하면 마사지 서비스도 공짜로 받을 수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꿈의 하이테크카들이 우리 곁으로 속속 달려오고 있는 셈이다. 올 하반기에만 모두 30종에 달하는 수입 신차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하나같이 첨단 안전장치와 엔터테인먼트기기를 갖추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말로만 들어선 어떤 차인지 모르겠다구? 그럼 직장인 민모씨의 일상을 통해 하반기 신차들의 하이테크를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40대 중반의 대기업 중견간부 민모씨. 매일 일산 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왕복 2시간이 넘게 자동차에서 보내지만 출퇴근 시간이 하루중 가장 즐겁기만 하다. 직장에선 격무에 시달리고 가정에선 자녀 교육문제 등으로 이래저래 골치를 썩기 마련이지만 출퇴근길의 자동차 안에서만큼은 유일하게 자신만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 늦게 회사에서 나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차로 향한 민씨. 회사 옆 옥외 주차장에선 얼마전 큰 맘 먹고 구입한 중형 수입 세단이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든든하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한 손엔 우산을, 다른 손엔 서류더미를 잔뜩 들고 있는 민씨. 예전 같으면 자동차 열쇠를 찾기 위해 서류뭉치를 겨드랑이에 낀 채 잡동사니 가득한 주머니들을 한참 뒤적이는 바람에 비에 흠뻑 젖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이 날은 애써 열쇠를 키를 찾지 않고도 태연하게 맨 손으로 차 문의 손잡이를 잡는다. 순간 신기하게도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문 잠김이 저절로 풀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전석에 앉아 버튼만 누르자 키를 꽂지 않았는데도 시동이 걸리는 것이다. 바로 열쇠를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주파수로 주인을 인식하는‘똑똑한’무선키가 작동한 것이다. 큰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빌딩들 틈의 샛길로 들어선 민씨는 해가 진데다 비가 심하게 내려 차창밖을 분간하기 어렵게 됐다. 그 순간 간단한 조작 버튼을 누르자 계기판의 액정화면에 전방 300m까지 훤히 트인 영상이 한눈에 나타났다. 적외선 카메라가 어두운 길도 한낮처럼 환하게 찍어 준 영상이다. 덕분에 전조등이 미치지 못하는 밤길의 사각지대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행인까지도 미리 보고 피할 수 있게 됐다. 강변북로에 들어서자 비까지 내린 탓인지 서행과 정상 주행이 반복된다. 예전 같으면 차간 거리 유지를 위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번갈아 밟느라 피곤했을 텐데 오늘은 민씨의 표정이 느긋하기 그지 없다. 레이더로 차간 거리를 측정한 뒤 주행속도를 자동조절해 적정 간격을 유지해주는‘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작동중이기 때문이다. 잠시 후 민씨의 차선만 유독 정체가 심해진다. 사이드 미러에는 마침 근접한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이 때다’ 싶어 차선변경을 시도한다. 바로 그 찰나,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이 들어온다. 레이더가 사이드 미러의 측면 사각지대에 근접 차량이 있음을 알려준 것이다. 레이더 감지장치가 없었으면 대형사고를 낼 뻔했다. ‘안전운전을 해야지’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오디오를 켠다. 자신이 어제 저녁 MP3휴대폰에 저장시켰던 음악이 듣고 싶었던 것이다. 마침 민씨의 차에는 휴대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블루투스 기술이 접목됐다. 조작 버튼을 몇 번 누르자 휴대폰에서 무선으로 전송된 음악이 카오디오를 통해 울러퍼진다.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가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비에 젖은 마음을 한층 더 적신다.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돌연 눈 앞에 출현한 급커브. 게다가 커브 한편이 살짝 패여 생긴 물 웅덩이를 지나야 한다. 차가 한 바퀴 돌아갈 수도 있는 위급 상황이지만 자동차는 거의 밀림 없이 매끄럽게 코너를 돈다. 각 바퀴의 구동력이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의 회전력을 갖도록 독립제 어하는 상시4륜구동(AWD) 기술이 톡톡히 제 몫을 하는 순간이다. 아찔했던 긴장을 풀기 위해 좌석에 장착된 조작버튼을 누르자 시트 속의 맛사지볼이 상하로 오르내리며 굳어있는 등과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김씨의 기분이 적당히 풀릴 무렵 집에 도착했다. 모니터를 통해 차량 후면을 보며 주차를 시킨다. 이제는 하차해야 할 시간. 하지만 차에서 내리기 머뭇거려진다. 민씨는‘차가 오히려 집보다 낫구나’하는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입력시간 : 2006/07/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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