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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사원 부인 ‘자격증 여왕'
입력2004-06-15 16:59:44
수정
2004.06.15 16:59:44
30대 초반의 현대중공업 사원 부인이 무려 9개의 자격증을 보유해 ‘자격증의 여왕’으로 불리며 사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회사 조선사업본부 선체설계 1부에 근무하는 김용태(33) 대리의 부인 황영진(31)씨.
그는 지난 95년 영양사자격증을 시작으로 2종 운전면허증, 양식조리사, 제과조리사, 제빵조리사, 위생사, 식품기사, 한식조리사, 청소년지도사 등 남들은 한 두개도 따기 힘든 자격증을 무려 9개나 따냈다.
황씨는 “나만의 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어느덧 자격증이 하나 둘씩 늘었다”며 “누구나 도전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겸손해했다.
황씨의 도전의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도전, 조만간 자격증이 1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초에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에 합격, 실기시험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또 다른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웬만한 전문가도 쉽게 따기 힘들다는 영재지도자 자격증 도전에 나선 것이다. 황씨는 “세살 난 외동딸 나현이의 교육을 위해 꼭 합격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현재 양산 청소년수련원 영양사로 재택근무하면서 e메일이나 전화로 식단을 짜고 재료를 주문하는 일을 맡고 있는 황씨는 “남편은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증밖에 없지만 내가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도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사원 부인으로서의 자격증 최다 보유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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