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은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청주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경제를 살리는 건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핵심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이 청주공항 활성화입니다."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 초대시장으로 선출된 이승훈(59·사진) 시장은 "저비용항공사(LCC)와 전문항공정비(MRO)업체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러한 업무를 추진하게 될 전담부서를 9월 조직개편에 신설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lCC와 MRO가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청주지역에 일자리가 2만여개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경제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청주의 미래가 걸린 사업인 만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북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오창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청주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내 기업들을 비롯해 기존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한 통합 청주시 초대 시장으로도 청주·청원의 화합적 통합과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손꼽았다.
청주와 청원은 1946년 분리된 이후 청원이 청주를 둘러싸는 기형적인 행정구조 때문에 많은 불편과 제약, 비효율을 겪어 왔다. 지난달에 통합시 출범을 통해 이러한 양 지역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합해 지역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이 지역민의 평가다.
이 시장은 "청주시는 면적 940㎢, 인구 85만명, 재정 2조원 규모로 커지고 강해졌으나 정서적 결합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합 과정에서 합의된 상생발전방안을 철저히 이행해가면서 전 시민의 융합과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청주시의 미래모습이 담겨있는 '2030 도시기본계획'을 충북도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 시장은 2030 도시기본계획이 통합 전 청주·청원 주민들이 여러 차례 만나 그려낸 합작품으로 청주와 청원간 또는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 발전, 그리고 쇠퇴한 구도심에 활기를 넣는 등 청주 전역에 걸친 고른 성장을 알차게 담고 있어 이를 적극 구현해가는 것이 청주발전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통합청주시의 부족한 기반 인프라를 확보하는 노력도 통합시의 과제"라며 "오래되고 협소한 시 청사를 새로 짓는 것을 비롯해 신설된 2개구 청사를 마련하고 청주~옥산간 도로 개설 등의 현안도 적극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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