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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생 챙기기'로 야당 압박

온라인 시장 정상화 TF 등 가동… 9월 국감에 국민의견 반영도

새누리당이 '민생 챙기기' 행보로 차별화에 나서며 거리로 나선 민주당을 압박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진행한 민생탐방 활동의 결과로 온라인포털 시장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와 문화·예술 발전 TF를 발족해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 정상화를 위한 TF는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TF에서는 창조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네이버 등 온라인 포털의 불공정 영업행위를 개선하고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이끌 문화예술 TF는 스크린 독과점 등 폐해가 드러나고 있는 영화산업계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수직계열화 등 한국 영화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조사ㆍ정리해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국정원 국정조사 등 정쟁적 사안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민주당과 대조적으로 '민생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온라인 포털 시장 정상화를 위한 TF와 문화ㆍ예술 TF 활동에서 발굴한 정책대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고 예산 확보 등 후속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다음달로 예정된 국정감사를 '눈높이 국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2일부터 한달간 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모아 국감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감은 정부정책을 점검하고 내실 있게 진행되는지 감시하는 국민의 권리를 국회의원이 위탁 받아 행사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응답하라 2013:국민과 함께 하는 국감'을 진행해 국민이 직접 피감기관에 묻고 싶은 질의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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