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해 정부청사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행정도시가 자족하기 위해서는 저녁에도 많은 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이전을 공약한 그는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 문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대전에서 3년간 사는 동안 세종시 문제에 대해 많은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장소에 다시 오니까 예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아리랑위성·나로호 발사체 조립 현장과 위성종합관제실 등을 돌아봤다.
그는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로호 3차 발사를 2주 앞두고 1~2차에서는 실패했지만 선진국의 경우에도 실패하지 않았던 예는 없었다. 이것을 교훈 삼아 성공확률을 높여나가자"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이어 청주교대 연단에 올라 '우리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로 갑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정치'를 이었다. 그의 대학 강연은 호남ㆍ경북ㆍ충청 등 3개 지역에서만 5번째다. 주요 지지층인 대학생과 끊임없이 접촉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유민영 대변인은 "학생들이나 대학 쪽에서 강연 요청이 많이 있고 이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강의 제목들을 보면 안 후보의 정책이 향후 어떤 흐름이 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