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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토건 워크아웃 신청

‘동일하이빌’로 알려진 시공능력 49위의 동일토건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31일 채권단에 따르면 동일토건은 지난 30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외환은행은 채권단들로부터 워크아웃 사전 동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6일 채권기관협의를 통해 워크아웃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에 대한 사전동의에는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며, 사전 동의 이후에는 2~3개월간의 정밀 실사를 걸쳐 구체적인 사업구조조정 등을 확정해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지난 1989년 5월 설립된 동일토건은 부동산 호황기에 서울, 용인, 하남 등에서 잇따라 분양사업을 추진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8년 불거진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대구 상동, 용인 신봉 사업장 등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 동일토건은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6월 자회사인 동일하이빌을 흡수 합병하고 본사를 서울에서 충남 천안으로 옮겼다. 또 인력구조조정, 급여삭감 등의 자구책을 모색했지만 결국 위기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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