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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토종 준족 최강자 가리자

20일 서울경마 제9경주


'조이럭키냐, 광교비상이냐.'

20일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치러지는 제22회 서울마주협회장배(국내산 1군·1,400m) 대상경주는 서울 국내산 경주마의 지존을 가리는 한판 승부다. '지금이순간'의 은퇴로 공석이 된 최강자 자리를 넘보는 국내산 준족들이 총출동한다. 조이럭키와 광교비상의 2파전 속에 브리그와 흑기사, 케이탑 등의 도전이 예상된다.

조이럭키(암·4세)는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자유마로 분류된다. 지난달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인 뚝섬배 대상경주에서 5위에 그쳤으나 이번이 단거리인데다 암말에 부담중량을 2㎏ 덜어주는 대회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 통산 12전 8승, 2위 1회(승률 66.7%, 복승률 75%).

광교비상(거세·4세)은 지난해 국내 최강마들이 출전한 대통령배에서 7위에 머물렀지만 데뷔 이후 8차례 우승 등으로 줄곧 뛰어난 전력을 입증해 보였다. 선입마로 초반 순발력이 좋고 뒷심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3개월 만의 출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11전 8승, 2위 1회(승률 72.7%, 복승률 90.9%).



브리그(수·4세)는 주로 선행 승부를 펼치는 스타일이나 이번 경주에서는 강력한 선행마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스퍼트를 초반보다 한 템포 늦추는 선입 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차례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16전 8승, 2위 3회(승률 50%, 복승률 68.8%).

흑기사(거세·5세)는 직전 경주에서 1군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500㎏이 넘는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며 주로 선입 전개를 펼친다. 17전 7승, 2위 3회(승률 41.2%, 복승률 58.8%).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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