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대1로 꺾었다.
첫 골은 에콰도르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월터 아요비(파추카)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찼고, 찰나 에네르 발렌시아(파추카)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2012년부터 에콰도르 대표로 뛴 발렌시아의 월드컵 첫 골이었다.
경기를 끌려가던 스위스는 후반 3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후반에 교체투입된 아드미르 메메디(프라이부르크)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 이 골로 스위스는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266분간 이어진 무득점 행진을 마쳤다.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계속 몰아 부쳤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 했다. 무승부로 끝나갈 듯 보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받은 세페로비치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며 스위스는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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