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영어교실은 초등학생 학부모 5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7.1%가 ‘올 여름방학 때 자녀에게 선행학습을 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유(복수응답)로는 ‘아이가 학교 수업만으로는 정규 교과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가 55.7%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 44.5%로 뒤를 이었다. ‘선행학습을 통해 아이가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는 32.2%, ‘교과과정을 미리 배우는 예습의 개념이기 때문에’는 25.6% 였다.
학부모들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여기면서도 한 편으론 선행학습금지를 바라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2.6%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57.7%)이 금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42.3%)보다 더 많았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김승현 정책실장은 “남들이 다 하니까 시키기는 하지만 정말 좋아서 선행학습을 시키는 학부모들은 많지 않다”며 “아이도 피로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데다 효과도 확실치 않은 교육법”이라고 선행학습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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