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중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을 비롯한 미사일 방어망 구축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것을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지상 미사일은 이미 실제적 군사 위협이 됐고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도 추가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한미 상호 동맹은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최단 시간 내 최적의 미사일 방어(망)를 구축해야만 북한의 위협에 효과 있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이 점이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용산기지를 방문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제기한 점을 언급, “작년부터 미국 국무부·국방부·주한 미군 핵심인사들이 사드 등 미사일 방어를 언급하고 우리 정부는 계속 요청도 협의도 결정도 없다는 ‘3 NO’를 말하는 상황은 한미 동맹의 정상적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야당 내에서 의견이 조율되면 우리 새누리당은 언제든 협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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