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2개 주요 원자재 선물가격을 종합한 다우존스UBS원자재지수는 올해 들어 10.07% 떨어졌다.
반면 선진국·신흥국 모두를 포함하는 MSCI세계지수는 같은 기간 19.45% 올라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08년 이후 글로벌 주식·원자재시장은 오를 때 같이 오르고 내릴 때 함께 떨어지는 동조화 현상이 유지돼왔다.
2008년~2011년 다우UBS원자재지수가 매년 -36.61%, 18.72%, 16.67%, -13.37%의 흐름을 보이는 동안 MSCI세계지수는 -42.08%, 26.98%, 9.55%, -7.62%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주식시장이 13% 오르는 동안 원자재시장은 정체(-1.14%)하면서 주식·원자재시장 간 흐름이 엇갈리기 시작했고 올 들어서는 탈동조화의 정도가 더욱 현격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헤지 수단인 원자재시장에 돈이 몰렸으나 지난 5년 동안 서구권 국가들의 물가가 연평균 1.3% 오르는 데 그쳐 원자재 펀드매니저들의 전망을 완전히 비켜갔다"며 "실물경기가 회복기에 들어가면 현재의 원자재가격이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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