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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 감독이 2013 ‘베르테르’만의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베르테르’ 프레스콜 현장에 참석한 조광화 감독은 “원래 ‘베르테르’가 표현하려고 했던 실내악적인 서정석을 제대로 구현해봤다”고 2013 ‘베르테르’의 특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조 감독은 “사람들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어서 베르테르처럼 질풍노도의 정열을 부담스러워하게 됐다”면서 “상처받을까 망설이고 뜨겁게 먼저 표현하는 것이 어색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베르테르’도 트렌드에 맞춰 모던하게 표현해봤다”며 다라진 점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또 “무대도 차가운 질감으로 채웠다”면서 “베르테르의 뜨거운 정열도 쿨하고 고급스럽게 포장한 것이다. 깨끗한 수트를 입고 있지만 심장은 뜨거운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트렌드에 맞춰 시각적인 요소에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14년 1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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