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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클래식 뮤지션들 '서울로… 서울로…'

체르노프 내달 3일 ·돈 코사크 합창단 이달 24일 내한 공연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뮤지션들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러시아 출신 바리톤 '블라디미르 체르노프(사진)'와 '돈 코사크' 합창단이 바로 그들. 바리톤 체르노프는 5월3일 오후 2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체르노프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단골 상대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정상급 성악가다. 러시아인의 서정이 녹아있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러시아 바리톤을 대표한다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공연에서 발라키레프ㆍ글린카ㆍ루빈슈타인ㆍ스비리도프 등 러시아 음악가들의 노래를 위주로 무대를 마련했다. 초대 손님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은경과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의 듀엣곡도 선사한다. 러시아 돈강(Don River) 인근에 거주하던 코사크인들을 모태로 한 남성합창단 '돈 코사크'의 내한공연도 오는 24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돈 코사크는 그 동안 함부르크 뮤직 홀ㆍ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 등에서 러시아 색채가 묻어 있는 합창곡을 들려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 내달 내한공연에서는 '주의 기도' '주께서 함께 계시네' '차이코프스키의 추억들' '모스크바의 밤' 등 성가와 러시아 민요 위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02)3463-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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