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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카자흐 등 해외부동산 투자 늘릴것"

창립 33돌 맞는 행정공제회 이형규 이사장


“올해는 해외 부동산 개발 등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 안정적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형규 행정공제회 이사장은“올해는 부동산 개발 신규투자 자금 3,000억원 중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인 체코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 80%를 투자할 방침”이라며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퇴직 행정공무원들의 복지기구인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조6,500억원의 총자산을 갖고 있다. 이중 LG카드와 대우건설 지분 등 기업투자에 22%, 판교PF 사업과 광명ㆍ아산역세권 개발, 원주기업도시 등 개발사업에 13%, 주식 직접투자에 28%, 수익증권(펀드)에 12%, 채권에 8.5%를 각각 배분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에는 지난해 미국 와코비아 은행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 5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 두바이오피스빌딩(200억원)과 라스베이거스호텔(70억원)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맨해튼 아파트를 사서 수리한 뒤 임대를 놓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경우 10년 뒤 매각시 연평균 15%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체코에 대규모 빌딩을 사서 호텔로 리모델링하고 오피스빌딩도 사는 한편 카자흐스탄 오피스빌딩 구매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해외 주식에 2,500억원 정도를 간접투자하고 있는데 와코비아가 오는 3월 중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펀드에 추가로 수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브라질ㆍ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간접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투자한 라오스 바이오디젤 사업(150억원)에 이어 현지 금융기관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판교 상업지구를 복합개발하는 5조원짜리 판교PF 프로젝트의 주간사(지분 25%)에 지난해 선정된 것처럼 앞으로 M&A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자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컨소시엄 형태로 증권사를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식투자도 중장기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 최근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질 때부터 주식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등 주식비중도 늘릴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사모펀드 등 기업투자 비중을 22%에서 26%, 부동산개발사업은 13%에서 18%, 주식직접투자는 28%에서 30%까지 각각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마지막으로“2월1일 창립 33주년을 맞아 새로운 CI를 선포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수익성을 좇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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