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이란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기술인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며, 폐자원을 순환적으로 활용하는 자연친화적 기술이다. 아프리카에 수동 물 펌프를 보급하는 킥 스타트(Kick Start) 운동이나 라이프 스트로우(Life Straw) 운동과 같이 지역민이 행복한 생태적 삶의 공간을 조성하는 나눔의 대안기술을 말한다.
충남도는 소외계층을 위한 적정기술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충남형 적정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수요자 중심의 지역공동체 및 창업기반 조성 ▦주민 참여를 통한 나눔의 가치 확산 ▦3농혁신 연계 적정기술 성공사례 창출 등 4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충남형 적정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남발전연구원 및 충남녹색성장 포럼과 협업해 실효성 있는 ‘충남형 적정기술’을 발굴하고, 인적·물적 자원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적정기술 에듀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요자 중심의 지역공동체 및 창업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도내 활동하고 있는 협동조합과 현재 설립 추진중인 연합회를 적극 지원해 지역발전 기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푸른충남21실천협의회와 광덕산 환경교육센터, 농업기술원 등에 적정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민의 인식 제고와 농어민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주민 참여를 통한 나눔의 가치 확산을 위해 올해 1차 사업으로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대해 적정기술을 투입한 ‘기후변화 안심마을’ 1곳을 조성하고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적정기술에 대한 도민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오는 9월 ‘적정기술 전시회 및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농 혁신 연계 적정기술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녹색기술을 적용한 녹색실천마을을 조성하고, 이를 살기 좋은 희망마을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적정기술 확산사업을 당장 응용 가능한 사업부터 시행하고 이를 점차 충남형 표준사업으로 정립해 전국적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적정기술사업은 지역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소비재가 지역에서 소비되는 순환적 생태공간을 창출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속의 행복한 농촌 건설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 시책을 선도하는 충남도의 전략사업으로 적정기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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