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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OOC “유노칼 포기 못해”

마라톤등 다른 석유회사 인수 가능성도 급부상

중국해양석유(CNOOC)가 유노칼 이사회의 셰브론 지지 발표에도 불구, 유노칼 인수추진을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는 CNOOC가 셰브론을 뒤집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대세여서 유노칼을 포기하고 마라톤 등 미국의 다른 석유회사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외신들에 따르면 유노칼 이사회가 셰브론의 제안을 사실상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샤오 중웨이 CNOOC 대변인은 “우리의 제안은 아직 유효하며 셰브론이 인상한 인수가격은 여전히 우리의 제안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노칼 이사회는 인수가를 171억달러로 상향조정한 셰브론의 수정 인수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주주들에게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셰브론측의 인수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셰브론의 인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CNOOC가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주주들을 직접 설득시키든지 인수가를 높여 이사회의 결정을 번복시키는 방법 뿐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 CNOOC가 현 단계에서 인수 가격을 올리는 대신 유노콜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쪽으로 접근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NOOC의 인수가격은 현재 세브론보다 주당 4달러 정도 높아, 주주들이 CNOOC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노칼의 주총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막판 뒤집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다른 석유회사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CNOOC가 유노칼 입찰을 포기하고 휴스톤 소재 석유회사 마라톤이나 아메라다 헤스, 머피 오일 등 다른 업체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마라톤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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