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ㆍ6,564야드) 17번홀(파3ㆍ168야드), 서연정이 코브라 AMP포지드 5번 아이언으로 티 샷한 볼이 감쪽같이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은 이 홀에 '벤틀리 플라잉 스퍼' 1대를 최초 홀인원 부상으로 걸었다. 세계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멕시코)이 타는 차로 국내 골프대회 사상 최고 수준의 부상이다.
엄청난 행운을 안을 뻔했던 서연정은 그러나 홀인원의 기쁨만 안고 돌아갔다. '아마추어에게는 상금 또는 특별상 등의 상금(상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대회 요강 때문. 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동 승인한 2012~2015 골프 규칙에 '아마추어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may accept(받아도 된다)'로 명시돼 있다. 주최 측이 줘도 되고 안 줘도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라운드 단독 선두에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ㆍ한화)이 치고 올라갔다. 유소연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냈다.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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