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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음악프로그램 인기에 ‘삼인삼색’


음원판매 방송사는 ‘喜’, 출연가수는 ‘樂’, 신곡은 ‘悲 ’ ‘나는 가수다’ 등 TV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 음반산업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표된 음악이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사는 음원 판매로 톡톡한 수익을 얻고 출연 가수들도 재평가 받고 있다. 반면 새 음반을 발표하는 가수들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울상이다. 4일 현재 멜론ㆍ엠넷닷컴 등에는 지난 2일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방송된 박명수ㆍG드래곤의 ‘바람났어’가 1위, 유재석ㆍ이적의 ‘압구정 날라리’가 2위, 바다ㆍ길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3위 등 7곡이 모두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지난 3일 ‘나는 가수다’에서 방송된 박정현의 ‘겨울비’와 윤밴의 ‘빙글빙글’, 김범수의 ‘사랑하오’ 등은 20위 권에 들었다. 반면 새 앨범을 발표한 ‘진짜’ 가수들은 줄줄이 하위권으로 밀렸다.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티아라의 ‘롤리-폴리(Roly-Poly)’, 2PM의 ‘핸즈 업(Hands Up)’, 현아의 ‘어 비터 데이(A Bitter Day)’ 등이 10위권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시장에서도 ‘나가수’출연진들의 앨범 판매가 강세다. 지난 3월 방송 시작 후 넉 달 동안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는 나가수 출연진들의 개인 음반이 총 1만장 이상 팔렸다. 이는 나가수 출연진들의 작년 전체 누적 판매수치를 모두 합친 것을 웃도는 수치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 가수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의 음원과 출연가수들이 국내 가요시장을 잠식하면서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음반기획사와 가수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심지어 방송사의 음원 출시 일을 피해 새 음반을 발표하는 가수가 생길 정도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방송사가 각종 콘텐츠 재활용으로 수익을 거두면서 시청률을 위해 만든 음원으로 장사까지 하고 있다”면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제대로 불만을 토로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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