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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시대] 퍼스트레이디 어떤 역할할까

여론 미셸에 호의적…사회사업 관여할듯


미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결코 버락 오바마의 등뒤에 숨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명문대학인 프린스턴대학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로펌을 거쳐 시카고대 병원 부원장까지 맡았던 미셸은 대선전이 절정으로 치닫자 군인가정과 여성 노동자들을 방문하며 곳곳에서 수천명씩 청중을 동원하는 스타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5일 당선 확정 축하연설을 통해 아내에게 “지난 16년간 내게 가장 좋은 친구였고 우리 가족을 든든히 지켜준 사랑하는 미셸”이라며 “미셸은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준 점잖은 비평가였다”고 감사를 표했을 정도로 가정 내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미셸이 어떤 역할을 구상하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단지 “백악관에 가더라도 각각 10세, 7세인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위한 엄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만 공개됐다. 일단 여론은 퍼스트레이디 미셸에게 호의적이다. 대선 출구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미셸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잘 소화해낼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그는 그동안 편모ㆍ편부 가정, 군인가정을 돕는 방안을 포함한 사회서비스 개선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미셸이 적극적인 영부인이 되기로 마음먹는다면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사업에 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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