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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수출 세계 1위

5,217억弗… 1억弗 차이로 獨 앞서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집계를 인용해 중국의 수출이 올 상반기 5,217억달러를 기록해 5,216억달러의 독일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독일 모두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출이 급락했지만 침체폭이 작았던 중국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출실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독일은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이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될 것을 예견해왔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두 나라의 상반기 수출실적만으로는 올해 최대 수출국이 누가 될지 전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두 나라의 수출액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환율ㆍ무역분쟁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패트릭 로 WTO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최종 결과를 지금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내년도 결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큰 폭으로 감소했던 두 나라의 수출은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은 수출이 올해 1월 7.4% 감소(전월 대비)하는 등 상반기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6월 6.1%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국내총생산(GDP)도 올해 2ㆍ4분기 0.3%(전 분기 대비)로 상승 반전하며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도 상반기 월별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정도 감소한 상태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지난 6월 상승세(7.49%)로 돌아선 후 7월 10.49%로 상승폭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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