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대출금리 5%대로 내린다

올2학기부터 대학 등록금 대출금리가 5%대로 낮아진다. 기존 7.3%보다 1~1.5%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것인데 이에 따라 주요 사립대 인문계 등록금 을 기준으로 이자부담이 연간 10~15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국가장학기금을 확충해 대학 등록금 이자 부담을 낮춘다. 장학재단은 정부에서 배정받은 1,300억원으로 총1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화채권을 발행, 이 재원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재원조달 비용이 크게 낮아져 대출금리를 기존보다 1~1.5%포인트 낮출 수 있게 됐다”며“올해는 2학기부터 지원되지만 내년에는 연간으로 지원돼 올해 두배인 2,600억원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대학 등록금 무이자 대출 대상도 확대된다. 그동안 통계청이 나눈 소득 10분위 중 하위 2분위(연소득 1,813만원)까지만 국가가 이자를 대신 내줬지만 앞으로는 소득 하위 3분위(2,384만원)까지 이자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며4~5분위는 대출이자중4%포인트, 6~7분위는 1.5%포인트를 정부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