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의 대표 발의로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1일 춘천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특별 의원총회를 열어 세비 30%를 삭감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세비 삭감 결의는 국민의 요구인 정치권의 기득권 포기 선언이자 안 전 후보와의 약속, 새 정치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올해 내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에서 '세비삭감 쇼'라고 비판하고 나서 실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과거 민주당의 몽니로 국회가 개원되지 않았을 때 새누리당의 모든 의원들은 세비를 반납했지만 민주당은 동참하기는커녕 동료 의원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대해 조롱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9일) 내 반값등록금법과 세종시특별법ㆍ최저임금법ㆍ유통산업발전법ㆍ청주시특별법 등 5대 민생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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