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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총리직 복귀 어려울듯

상태는 다소 호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리엘 샤론(78) 이스라엘 총리의 상태가 다소 호전돼 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총리직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샤론 총리의 담당의사 중 하나인 쉴로모 모르 요세프는 “샤론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지만 맥박이나, 호흡, 혈압 등이 모두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뇌 단층촬영을 추가로 실시한 결과 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요세프는 “빠르면 9일 오전 수술을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유도한 혼수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총리를 깨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로써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총리직 복귀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샤론의 또 다른 담당의인 호세 코언은 8일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샤론은 상태가 호전되면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총리직을 계속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후드 올메르트(60) 총리대행은 이날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샤론 총리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샤론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모든 이스라엘 인들이 힘을 합쳐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사회 및 경제적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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